2026년 5월, 강릉·통영·안동·군산·창녕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고등부 축구의 봄철 핵심 대회인 5대 주요 대회가 동시에 개최됐다. 2026 금강대기, 제31회 무학기,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2026 금석배, 제47회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 총 20개 팀이 4강 이상에 진출하며 뜨거운 열전을 마무리지었다.

본 글에서는 전년도 동기(2025년 5월) 대회 성적과 비교해 판도 변화를 짚어보고, 나아가 올해 첫 대회(2026년 1~2월 동계 시즌)의 흐름이 이번 학기 중 대회까지 어떻게 이어졌는지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1.전년(2025) 동기 대회 대비 연속 입상팀 분석
고교 축구는 전력의 핵심인 3학년 주전 선수들이 매년 졸업하기 때문에 전년도 성적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번 2026년 5월 시즌 역시 이를 증명하듯, 2025년 5월 대회에서 4강 이상에 들었던 20개 팀 중 단 3개 팀만이 올해 동일 대회에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25-2026 동일 대회 연속 결승 진출 팀
- 경기평택JFC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 2025년: 우승 → 2026년: 준우승
- 분석: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유일하게 다시 결승에 올랐으나, 충남신평고에게 왕좌를 내어주며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로 꾸준한 명문의 저력을 입증했다.
- 경기안산FC (무학기)
- 2025년: 준우승 → 2026년: 준우승
- 분석: 2년 연속 무학기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올해는 경북자연과학고에 1대 2로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는 아쉬움을 삼켰다.
2025년 공동 3위에서 올해 우승으로 도약한 팀
- 충남신평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및 대구FCU18현풍고 (대한축구협회장배)
- 2025년: 공동 3위 → 2026년: 우승
- 분석: 두 팀 모두 지난해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냈다. 특히 충남신평고는 작년 우승팀인 경기평택JFC를 결승에서 4대 1로 대파하는 완벽한 설욕극을 완성했고, 대구현풍고는 프로 유스 최고의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2. 2026년 첫(동계) 대회의 기세는 이어졌는가?
올해 1~2월에 열린 2026년 첫 대회(동계 시즌)와 이번 5월 학기 중 대회를 연결해 보면, "2026년 상반기 고교 축구의 진짜 지배자가 누구인가"가 명확히 드러난다. 겨울의 왕자들이 봄의 무대까지 장악하는 흥미로운 연계 흐름이 포착됐다.
2관왕 달성: '무적' 충남신평고
- 2026 동계: 춘계 전국 고등 축구 대회 우승
- 2026 5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우승
- 분석: 겨울 춘계 대회 우승에 이어 봄철 문체부장관기까지 석권하며 2026년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현재 고교 축구 판도에서 가장 압도적인 전력과 상승세를 달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준우승의 한을 풀다: 서울보인고
- 2026 동계: 부산MBC 대회 준우승
- 2026 5월: 금석배 전국 고등 축구 대회 우승
- 분석: 겨울 대회의 결승전 패배(대 서울장훈고) 시련을 완벽한 자양분으로 삼았다. 5월 금석배 결승에서는 서울경신고를 3대 0으로 대파하며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겨울의 돌풍을 증명하다: 대구FCU18현풍고 & 서울경신고
- 대구현풍고: 동계 대회(춘계 공동 3위)에 이어, 이번 5월 협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폭발시켰다.
- 서울경신고: 동계 대회(춘계 준우승)에 이어, 5월 금석배에서도 다시 한번 준우승을 기록하며 2026년 꾸준히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강팀의 반열에 합류했다.
3. 결승전 경기력 및 득점 데이터 분석
득점 차이별 분류
- 대승 (3골 차 이상) : 2개 대회
- 2026 문체부장관기: 충남신평고 4-1 경기평택JFC (3골 차)
- 2026 금석배: 서울보인고 3-0 서울경신고 (3골 차)
- 접전 (1골 차 이하) : 3개 대회
- 2026 금강대기: 서울영등포공고 3-2 서울중경고 (1골 차)
- 2026 무학기: 경북자연과학고 2-1 경기안산FC (1골 차)
- 2026 협회장배: 대구현풍고 3-2 인천대건고 (1골 차)
4. 득점상 트렌드: '원맨팀'의 한계와 '조직력'의 승리
동계 대회에서는 4개 대회 중 3개 대회(75%)에서 우승팀 선수가 득점상을 가져갔던 것과 달리, 이번 5월 학기 중 대회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 우승팀 득점왕 배출: 금강대기 박은준 (서울영등포공고 - 우승) → 단 1개 대회 (20%)
- 비우승팀 득점왕 배출
- 문체부장관기: 김주완 (경북예일메디텍고 - 공동 3위)
- 무학기: 반윤은 (부산기장FC - 토너먼트 초반 탈락)
- 대한축구협회장배: 찰릭아르카디로마노비치 (인천대건고 - 준우승)
- 금석배: 진성민 (경기수원공고 - 공동 3위)
분석: 5개 대회 중 무려 4개 대회(80%)에서 우승팀이 아닌 곳에서 득점왕이 나왔다. 심지어 상위 토너먼트 전에 탈락한 팀에서도 수상자가 나왔다. 이는 특정 스타 플레이어 한 명의 화력에 의존하는 팀은 한계가 명확했으며, 스쿼드 전체의 균형과 공수 조직력이 뛰어난 팀(신평고, 보인고, 현풍고 등)이 최종 우승컵을 거머쥐었음을 의미한다.
5. 2026 학기 중 전국 고등부 축구대회 종합 평가
2026년 5월 전국 고등부 대회는 ‘대이변의 연속’과 ‘겨울 강자들의 왕권 굳히기’가 공존한 시즌이었다.
작년 우승팀들이 줄줄이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75%의 자리가 새로운 얼굴로 채워졌으나, 그 격변의 틈바구니 속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결국 올해 겨울(첫 대회)에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던 충남신평고, 서울보인고, 대구현풍고 같은 팀들이었다.
결과적으로 2026년 상반기 고교 축구 판도는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는 평준화 속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겨울의 기세를 봄까지 이어간 팀들이 지배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 시즌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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